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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둘러싼 여론이 팽팽하게 갈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달 새 5%포인트 하락한 59%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도 ‘과도한 복지’에서 ‘특별사면’으로 바뀌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13.4%)한 결과, 조 전 대표 사면에 대한 찬성은 43%, 반대는 48%였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반대가 우세했다. 20대 찬성 32%-반대 50%, 30대 찬성 27%-반대 62%, 40대 찬성 58%-반대 36%, 50대 찬성 59%-반대 35%, 60대 찬성 42%-반대 54%, 70대 이상 찬성 31%-반대 56%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70%-반대 19%)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반대가 많았다. 서울은 찬성 42%-반대 50%, 인천·경기 찬성 44%-반대 48%, 대전·세종·충청 찬성 39%-반대 53%, 대구·경북 찬성 21%-반대 65%, 부산·울산·경남 찬성 40%-반대 51%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76%가 찬성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7%가 반대했다. 무당층은 찬성 20%-반대 63%로 반대 기류가 강했다.
민주당 지지율 41%로 하락, 국민의힘 22%로 소폭 상승
부정평가 1순위 ‘특별사면’…민주당 지지도도 하락세
같은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긍정 59%, 부정 30%로 나타났다. 지난달 3주 조사 대비 긍정률은 5%p 하락, 부정률은 7%p 상승했다. 긍정 이유로는 ‘경제·민생’(15%), ‘전반적으로 잘한다’(9%), ‘소통’(8%) 등이 꼽혔고, 부정 이유로는 ‘특별사면’이 22%로 가장 많았다. 한 달 전 1순위였던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당시 12%)은 2위로 밀렸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22%, 조국혁신당·개혁신당 각 3%, 진보당 1% 순이었다. 민주당은 한 달 전보다 5%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3%p 상승했다. 무당층 비율은 28%로 늘었다.
한편 조국 전 대표는 15일 새벽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돼 지난해 12월 16일 수감된 지 242일 만이다. 그는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 오남용 종식의 상징적 장면”이라며 “복당이 이뤄지면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판도는 조사 방식에 따라 달랐다. 전국 유권자 기준 선호도에서는 조경태 후보가 22%로 1위, 김문수 21%, 안철수 18%, 장동혁 9% 순이었으나, 경선 규칙(당원 투표 80%+일반 여론조사 20%)을 적용하면 김문수 31%, 안철수·장동혁 각 14%, 조경태 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김문수가 46%로 압도적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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