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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966년 완공된 서소문고가차도를 17일부터 본격 철거한다. 노후화로 안전 문제가 제기된 만큼 전면 재건축을 결정했다. 2028년 초까지 새 고가차도로 대체될 예정이다.
해당 고가차도는 서울 중구 순화동 일대에서 충정로역과 시청역을 잇는 핵심 도로다. 하루 평균 4만 대 이상 차량이 오가던 서울 서부권의 주요 관문이었다.
서소문고가차도는 2019년 콘크리트 낙하 사고 이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시는 매년 수십억 원을 투입해 보수·보강을 해왔지만 교각 파손과 구조물 탈락 사고가 반복되면서 개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자체 철거 계획을 수립하고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 등 유관 기관과 협의를 거쳐 2025년 5월까지 철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철거 기간 교통 혼잡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부터 시청역 방면 차로 한 개가 우선 폐쇄되며 이후 순차적으로 차로를 줄여 9월21일부터는 전면 통제된다. 43개 버스 노선 중 광역버스 20개는 8월부터, 시내버스 일부는 9월부터 우회 운행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철거 완료 후 이 자리에 보행로와 공원 기능이 포함된 새 고가차도를 조성할 계획이다. 새 차도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설계된다. 2028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번 철거와 신축을 통해 도심 교통 안전성을 높이고 기능 개선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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