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측 “한동훈, 국민통합에 재 뿌린다”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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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 상황서 협치는 당연…韓, 당내 분란만 일으켰다”
“편 가르는 이가 후보되면 대선 못 이겨”… 토론 앞두고 긴장감 고조

이태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24 17:43:17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국민통합을 강조하며 “당선 시 이재명 세력까지 안고 가겠다”고 한 것에 대해 한동훈 경선 후보가 ‘친명연대’라고 비난하자 홍 후보 측은 “한 후보는 당대표 당시 분란만 일으켰다”며 반박했다.

홍 후보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반(反) 이재명 빅텐트를 이루기 위해 당내 친윤 세력·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비명계 등을 끌어안을 것을 선언하며 대선 승리 시 ‘이재명 세력’까지 포용해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발표 이후 한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홍 후보를 향해 “아무리 조급해도 ‘이재명 세력과 함께하겠다’라니요”라며 “‘조국수홍’도 모자라서 ‘친명연대’까지 합니까”라고 비난했다.

이에 이성배 홍 후보 캠프 대변인은 성명문을 통해 “대통령 탄핵을 선동한 한 후보는 국민통합을 위한 큰 걸음에 재나 뿌리겠다는 것인가”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분열과 갈등의 사회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통합을 주장한 홍 후보의 진정성을 왜곡하고 비아냥으로 비방하고 있다”고 지적한 그는 “여소야대의 국회 상황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야당과의 협치는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당대표로서 당내 의원들의 탄핵 지연 요구를 묵살하고 대통령 직무정지를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당내 분란만 일으키고 편 가르기만 하는 후보가 우리 당 후보가 되면 절대 이번 선거를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설전과 칭찬을 반복해 오고 있는 두 후보는 25일 오후 4시부터 3시간가량 벌어질 토론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들은 각각 대구시장·국민의힘 당대표로 재직할 시절부터 ‘배신자’라는 말로 설전을 벌여왔으며, 20일 경선 토론회에서 ‘키 높이·가발’ 언급 뒤 서로를 향해 ‘B급 발언·B급 캠프’라며 날 선 발언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태욱 기자 t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홍준표 #한동훈 #국민통합 #배신자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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