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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1월 예정된 지역축제도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그 중 1월에 집중된 각지의 곶감 축제는 축소 운영으로 가닥을 잡았다.
경남 산청군은 2~5일 시천면 산청곶감유통센터 일원에서 ‘제18회 지리산산청곶감축제’를 예정대로 진행하되 전통놀이 등 체험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곶감 판매 중심으로 축제를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지역민들도 제주항공 참사에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남 함안군도 10~12일 함안체육관 일원에서 열리는 ‘제14회 함안곶감축제’를 예정대로 개최하되 노래자랑 등 각종 행사는 상황에 따라 축소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또 3~5일 개최할 예정이던 ‘제9회 지리산함양 고종시곶감 축제’를 일주일 연기해 10~12일 함양읍 상림공원 고운광장 일원에서 열기로 했다.
군은 제주항공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축제를 연기해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서귀포시는 1일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열려던 ‘제26회 서귀포 겨울 바다 국제 펭귄수영대회’를 취소했다.
새해 첫날 겨울 바다에 뛰어들어 새해 소망과 건강을 기원하는 행사지만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 중 행사 개최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롯데월드도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4일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서울)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등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모든 퍼레이드와 불꽃놀이·공연 등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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