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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말레이시아가 수교 65주년서의 구체적 협력을 앞둔 25일,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정무·안보, 경제, 문화·교육·관광, 지역·국제 협력 등 4대 분야에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방산 협력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상징하는 신뢰의 기반임을 강조하며, 연구개발, 군사기술 협력, 방산 프로젝트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가 지난해 도입 계약을 체결한 FA-50 경공격기를 기반으로 추가 방산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국방 당국 간 정례적 교류를 강화하고, 마약 밀매와 사이버 안보 등 비전통 안보 분야에서도 협력을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2025년까지 타결한다는 목표 아래 협상을 가속화하고, 공급망 회복력 강화 및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해 ‘핵심 광물 협력 MOU’를 체결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 협력을 재활성화하고, 디지털 경제와 4차 산업혁명 기술, 녹색 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협력, 탄소중립 정책, 재생에너지 개발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녹색 경제로의 전환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액화천연가스(LNG)에 중심을 둔 기존의 에너지 협력을 재생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으로 확대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명시했다.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에 따라 양국은 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공공·민간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학생 및 언어 교류, 직업 기술 훈련 증진을 포함해 교육 인프라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스마트 농업·할랄식품 산업·문화예술 교류·관광 MOU를 통해 상호 이해와 교류를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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