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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10월까지 우리나라 수출액이 5600억 달러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자동차 등 품목의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는 만큼 정부는 글로벌 불확실성의 영향이 확대되지 않는 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박성택 산업부 1차관 주재로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해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를 점검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10월까지 수출액은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5658억 달러를 기록했다. 1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이다. 무역수지도 1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월까지 누적된 무역흑자는 396억 달러다. 이는 2018년 이후 최대 규모의 흑자 기록이다.
품목별로 보면 10월까지 누적 기준 15대 주요 품목 중 총 9개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11월 수출액이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1~10월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115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47.2% 늘어난 수치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도 1~10월 591억 달러 수출액을 기록했다.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인 2023년 580억 달러를 해가 넘어가기 이전에 달성했다. 선박 수출도 전년 대비 20.2% 늘어 200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 중에서는 컴퓨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6% 늘어 103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에 이은 세 번째로 높은 증가세다.
박 차관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급증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주력 품목을 위주로 견조한 수출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시계를 중기까지 확장해 대외 교역환경을 정밀 진단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박 차관은 이어 “향후 미국 신(新) 정부 출범 시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불확실성을 줄여주고 기회요인은 살리는 방향으로 기업들의 수출 활동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며 “민관이 원팀으로 긴밀한 소통과 면밀한 상황점검을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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