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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 30만 명 이상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1년 미만으로 근로하는 임시직 일자리도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취업자 중 상당 수가 고령층 일자리였던 만큼 임시직 역시 70세 이상 취업자가 10명 중 4명 꼴로 분포하고 있었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분석 결과 2월 임시근로자 취업자 규모는 46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0만7000명 늘어난 수치다. 임시근로자 증가 폭은 2022년 2월(34만2000명)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령층에서 임시직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월 임시직은 연령대별로 60세 이상에서 1년 전보다 11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 중에서 가장 증가 폭이 컸다.
60대에 이어 70대 이상의 임시직 근로자가 8만4000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노년층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와 청년층(15∼29세) 임시직도 각각 전년 대비 7만4000명·4만3000명 늘었다. 반면 30대와 40대는 각각 1만 명·1만3000명 줄어들었다.
정부 직접일자리 사업 등 영향으로 노인 일자리가 많아진 가운데 정년퇴직 연력이 겹쳐있는 60대 이상에서 임시직에 근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2월 취업자가 공공행정 또는 보건·복지업 산업 중심으로 늘어 고령층의 임시직 증가도 직접일자리 사업 영향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60대 취업자 425만9000명 중 임시직 근로자의 비중을 살펴보면 상용근로자는 157만7000명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106만6000명(25%)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임시 근로자는 84만7000명(19.9%)이었다.
70세 이상(181만 명)에서는 임시근로자가 76만 명으로 42.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70세 이상 초고령 취업자 10명 중 4명은 임시직이라는 뜻이다.
70세 이상 임시직 규모는 2월 기준 2020년 48만7000명에서 2021년 51만1000명·2022년 58만 명·지난해 67만7000명·올해 76만 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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