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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사천 첨단 우주항공 창업지원센터(인큐베이팅센터) 구축을 위한 설계용역비 5억 원을 확보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4일 경남도는 해당 예산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 확보는 총사업비 365억 원 규모의 인큐베이팅센터 구축사업의 실질적 첫 단계로 국비 150억 원과 지방비 150억 원, 부지 65억 원(사천시 제공)이 투입된다.
도는 2029년까지 사천시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 내에 연면적 1만㎡ 규모의 공유 제조공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예산 반영을 위해 중앙부처, 기획재정부, 국회에 걸쳐 우주항공산업 육성의 국가적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해왔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는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 협력이 더해졌다.
경남은 국내 우주항공산업 생산의 약 75%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이다. 특히 2024년 5월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개청하면서 우주항공 분야 창업 생태계 조성이 지역발전 전략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창업기업들은 제품 실증, 초도 양산, 제조시설 확보에 필요한 초기 투자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사업화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인큐베이팅센터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품 실증 및 시험·인증 △초도 양산 시설 및 첨단 장비 제공 △대기업 연계 기술 협력 및 판로 지원 등을 제공하는 ‘원스톱 창업 지원 허브’로 운영된다.
센터는 민간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대기업·스타트업 간 공동 기술 개발, 시험인증, 특허출원, 투자까지 연계하는 구조를 마련한다.
또한 약 10개 기업에 공용 제조공간을 임대하고 설계해석 소프트웨어, 멀티머신 가공장비, AI 기반 검사장비 등 핵심 제조장비를 지원한다.
기술성장 프로그램에서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고도화, 기술지도, 신제품 개발 지원을 제공한다. 분야별 전문가 매칭을 위한 ‘혁신기술 닥터’ 운영도 포함된다.
특히 대기업의 AI·디지털 수요에 부합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사업화를 통해 기술제안→개발→검증→구매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지원해 스타트업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돕는다.
경상남도는 인큐베이팅센터 구축이 우주항공 창업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혁신기술의 사업화 속도를 높여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경남도와 사천시, 경남테크노파크,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추진한다.
윤인국 산업국장은 “이번 국비 확보는 우주항공청 시대에 맞춰 우주항공복합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다”라며 “창업기업이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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