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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국내 제도·국제법에 부합하는 상호 호혜적 방위산업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새로운 파트너십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대통령실이 25일 공개한 ‘대한민국-튀르키예공화국 공동성명(형제애의 유산, 미래를 위한 비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4~25일(현지시간)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폭넓은 현안을 논의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시작된 양국의 오랜 연대를 재확인하며 2027년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공동 의지를 천명했다.
양측은 외교관계 수립 이후 지속된 양국 관계 발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아시아·유럽을 잇는 지역에서의 평화·안보·번영 실현을 위한 공조를 강조했다. 특히 유엔, G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믹타(MIKTA) 등 국제무대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보건문제·글로벌 도전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한-튀르키예 자유무역협정(FTA)의 진전을 환영하고 이 협정이 상호보완적 경제구조와 공동 번영에 실질적 기여를 해왔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산업·제조업 △인프라 개발 △에너지 분야에서 시장원칙과 상호 이익에 기반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고 공공·민간 부문 간 긴밀한 협력과 공정 경쟁·투명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농업·수산업·임업 분야 협력도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에 따라 강화할 계획이다.
양측은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등 신흥 기술이 경제·안보 분야에서 갖는 전략적 의미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혁신 공동 플랫폼·연구개발(R&D) 생태계 조성 등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각각의 제도와 국제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상호 이익 기반 방산 협력 프로젝트를 확대해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첨단 무기체계·방산 기술·공동 생산 등 구체적 협력 가능성을 염두에 둔 합의로 평가된다.
양측은 파리협정과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에 따른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 성장의 공동 책임을 재확인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조했다.
△에너지 전환 △에너지 안보 △환경 보호·관리 △재생에너지 △청정 수소 △배터리 기술·재활용 △전력망 현대화 또한 원자력 에너지 분야의 전반적 협력 진전을 지지하며 이 분야가 양국 전략적 관계 강화에 갖는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양측은 대한민국-튀르키예 간 문화·학술·관광 교류가 양국 관계의 가장 견고한 기반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학생 교류·언어 교육·예술 협력 확대를 촉진하기로 했으며 한국전쟁 참전용사 및 가족 지원 강화, 공동 추모 행사 확대에도 합의했다. 민간 항공 협력 강화 등 교통·연결성 제고가 국민 간 교류·여행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양측은 테러리즘·조직 범죄·난민 문제 등 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해 협력을 지속하고, 분쟁 해결에는 대화·외교·국제법 존중이 필수적이라고 확인했다.
튀르키예는 한반도에서 △남북 교류 확대 △관계 정상화 △비핵화 진전 △긴장 완화 및 신뢰 구축 △대화 재개 노력 등을 통해 평화·공존·공동 성장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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