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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특검이 16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구치소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두 번째로 직접 조사하며 이종섭 전 장관 호주 도피 의혹과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추궁에 나섰다. 특검은 이번 방문조사를 사실상 최종 조사로 보고 직권남용·범인도피 등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다음 주 중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호주행이 수사에 대한 체계적인 사후 차단 시도였다는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 장관실과 군 수뇌부 사이의 통화 기록, 출국 전후 보고 라인 그리고 대통령실 비서진 개입 여부가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이 이런 상황을 인지하거나 묵인했는지가 특검이 규명하려는 핵심 부분이다.
외압 의혹 역시 수사 막바지에 다다르며 구체적 진술과 증거가 드러나고 있다. 특검 내부에서는 “지시 또는 묵시적 승인 없이는 성립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분석이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11일 특검 출석 조사 내내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특검은 관련 자료와 진술을 토대로 직권남용·범인도피 등 적용 가능한 법조항을 검토 중이다. 특검은 이번 조사를 사실상 마지막 절차로 밝히며 다음 주 중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 방침을 확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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