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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서비스하고 자회사 데브캣이 개발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안정적으로 흥행을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MMORPG 시장에 경쟁이 아닌 공존과 협력의 가치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평가가 높다.
넥슨은 출시 이후부터 10월15일까지의 마비노기 모바일 누적 다운로드 수가 364만 건에 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용자 잔존율을 의미하는 리텐션 지표는 넥슨 라이브 게임 대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3월27일 정식 출시해 서비스 7개월 차를 맞이했다. 원작 특유의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계승하면서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출시 후 한 달을 기준으로 내부 집계한 1일차 리텐션은 61%이며 14일차 리텐션은 42%를 기록했다. 9월 팔라딘 업데이트로 새로운 시즌이 열리며 직전 3주와 비교해 200% 이상의 매출 상승과 40% 이상의 신규 및 복귀 유입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편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로·세로 전환 모드를 지원해 이용자 개개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1개월 기준 PC 이용자 비중은 전체 이용자 중 35%에 달한다.
미래 핵심 이용자층인 Z세대의 비중이 높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9월 MMORPG 장르 기준 10대 MAU는 15만 명이며 20대 MAU는 33만 명으로 1020세대 이용률 1위를 기록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이 1020 세대에게 인기를 끈 것은 기존 마비노기 팬층 외에도 새로운 이용자층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특히 긍정적이다. 기존에는 마비노기를 플레이했던 이용자들이 주축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출시 20년을 넘긴 지식재산권(IP)에 새로운 이용자가 흥미를 느낀 것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존 국내 MMORPG 시장의 흥행 공식을 따르지 않고 새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 위주의 모델에서 벗어나 협력과 공존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가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이 기존 국내 MMORPG 시장의 흥행 공식을 따르지 않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넥슨은 “경쟁보다는 협력과 공존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가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건강한 게임 생태계를 만들어냈다”며 “마비노기 모바일”의 가장 큰 원동력을 이용자들이 직접 만든 문화로 보고 앞으로도 이용자와 함께 만남과 모험의 세상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진은 20일 열린 공동 인터뷰에서도 기존 MMORPG와 다른 방향성을 강조했다.
이진훈 마비노기 모바일 디렉터는 “플레이어를 경쟁자가 아닌 친구나 동료로 두는 방향에서 포지셔닝하려고 했고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와 잘 맞았던 것 같다”며 “만남과 모험이 게임 안에서 잘 살아남길 바랐는데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민철 넥슨 사업실장은 “론칭 준비 당시부터 이 게임은 경쟁형이 아니라 힐링형·소통형·협동형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확고했다”며 “그때 유행하던 시스템이 런칭 시점에도 통할지 고민이 많았지만 과감하게 새로운 길을 선택했고 이용자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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