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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이 10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며 무역수지가 한 달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주요 품목의 수출 부진이 겹치며 수출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5년 10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30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했다. 수입은 330억 달러로 2.3% 줄었으며, 무역수지는 2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같은 기간보다 25억 달러 줄었고, 수입도 7억 달러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가 지난해(12.5일)보다 2일 짧았던 점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수출액은 28.7억 달러로 9.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0.2%) △석유제품(10.9%) △선박(11.7%) 등 주요 수출 품목이 늘어난 반면, △승용차(-25.0%) △무선통신기기(-17.7%) △자동차부품(-31.4%) 등은 급감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체의 28.3%를 차지하며 회복세를 견인했지만, 완성차·전자제품 등 소비재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국가별로는 △대만(58.1%) △홍콩(4.9%) △싱가포르(5.3%)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국(-9.2%) △미국(-24.7%) △베트남(-10.0%) 등 주요 교역국으로의 수출이 줄었다.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중국(21.8%)과 미국(14.0%)이 동시에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 흐름이 둔화됐다.
수입은 △원유(12.6%) △승용차(41.7%) △반도체(0.8%) 등이 증가했지만, △가스(-35.0%) △기계류(-2.3%) △석탄(-18.5%) 등의 감소로 전체 수입액은 소폭 줄었다. 에너지 3대 품목(원유·가스·석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에서는 △미국(2.3%) △호주(30.7%) △대만(16.2%) △베트남(9.1%)으로부터의 수입이 늘었고, 중국(-11.6%), 유럽연합(-2.3%)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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