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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한민족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협력하는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2025 Korea Business Expo Incheon’이 27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전 세계 한상(韓商) 2000여 명과 해외 바이어, 국내 기업인이 참가하는 재외동포 경제인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인천이 ‘한민족 네트워크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8월 대회 유치를 신청한 뒤 현장 실사에서 △탁월한 국제 접근성 △다양한 산업 기반 △우수한 교통망과 글로벌 인프라 △풍부한 국제행사 운영 경험 등을 인정받아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개청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형 국제경제행사다. 주제는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의 세계화와 지속 가능한 협력’으로 △통상위원회 회의 △수출상담회 △투자유치설명회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 △취업박람회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재외동포청 개청 이후 인천이 추진해 온 재외동포 네트워크 정책의 실질적 성과를 보여줄 것이다”라며 “글로벌 경제 도시로의 도약을 상징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동시에 보유한 국내 유일의 도시로 글로벌 교통·물류의 관문이자 K산업의 집결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바이오·K뷰티·K푸드·첨단 정보기술(IT) 산업이 집적돼 있어 해외 투자자와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다.
이번 대회 기간 중 인천시는 ‘K-Business Showcase’를 통해 지역 대표기업의 혁신기술과 상품을 전시하고 해외 바이어와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어 실질적인 투자와 수출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또 글로벌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는 청년 창업자와 해외 투자자 간 협업 기회가 마련돼 ‘K스타트업의 세계 진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인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이번 대회 개최에 따른 직·간접 경제효과는 약 117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생산유발효과 71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0억 원, 취업유발효과 102명으로 숙박·교통·외식·관광 등 연관 산업 전반의 활력이 기대된다.
특히 참가자 소비지출 약 46억 원이 지역 내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대회에서 인천기업들이 1258만 달러(약 170억 원)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전례를 감안하면 올해는 그 이상의 실질적 성과가 예상된다.
또한, 동반성장위원회가 처음으로 공동 주관에 참여해 대기업 및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구매상담회’도 함께 열린다. 이는 단순한 수출 상담을 넘어 대·중소기업 상생의 모범 사례를 창출하는 첫 시도로 평가된다.
대회 기간 동안 송도컨벤시아에는 인천 홍보관과 ‘재외동포 인천방문의 해’ 홍보부스가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스탬프 투어와 웰니스 투어, 인천문화예술회관 공연, 글로벌캠퍼스 및 첨단산업 시찰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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