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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24년 만에 상향한 예금보호한도 1억 원 제도 시행 첫날 현장 점검에 나섰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9월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영업점을 찾아 예금상품에 직접 가입하고, 예금자보호 안내 체계와 통장 표시 여부 등을 확인했다. 이날부터 예금 보호 범위는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1인당 금융회사당 1억원까지로 확대 시행됐다.
이번 방문은 예금보호한도 상향 사실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금융상품 홍보물과 통장 등에 표기된 예금자 보호 문구, 그리고 계약 체결 시 설명 및 확인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다.
권 부위원장은 현장에서 “국민이 예금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보호를 강화한 제도”라며, “은행권의 준비 상황을 직접 확인해보니 충실히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금보호한도 상향은 금융시장의 신뢰 제고라는 제도적 혜택을 금융사가 누리는 만큼, 이 혜택을 생산적 금융을 통해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회사가 납부하는 예금보험료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국민과 국가가 만든 신뢰 기반 위에서 누리는 혜택”이라고 지적했다.
권 부위원장은 또한 “오늘 내 통장에 새겨진 ‘예금보호한도 1억원’이라는 문구는 단순한 제도 안내를 넘어 금융회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 무게를 상징한다”고 표현했다. 이어 “정부는 성장을 위한 자금 흐름을 설계하고, 금융회사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혁신기업과 미래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예금보험공사 유재훈 사장과 하나은행 이호성 은행장도 동행했으며, 무교동 소재의 소상공인 예금자가 함께 참여해 예금상품 가입 절차를 직접 체험했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금융권이 상품설명서와 통장 표기 등을 통해 제도 시행을 충실히 반영해준 데 감사 인사를 전하며, 예금자 보호제도에 대한 정확한 안내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향후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제도 시행에 따른 시장 자금 흐름 및 영향 등을 지속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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