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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단지를 하나의 거대한 공원처럼 조성하는 특화 설계를 제안했다. 12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 설계는 루브르 박물관, 엘리제궁, 루이비통 본사 등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와 국내 조경 전문기업 바이런(VIRON)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바이런의 디자인 감독을 맡은 서울시립대 김영민 교수는 ‘대지에 새겨진 자연의 결이 도시와 호흡하다’를 콘셉트로 지상 구조물을 최소화하고 필로티 높이를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단지 전체를 거대한 녹지공간으로 연결해 입주민이 공원 속에 사는 듯한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615번지 일원에 최고 35층, 11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약 6778억원에 달한다. 시공사 선정은 23일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써밋 프라니티’, 삼성물산은 ‘래미안 루미원’을 단지명으로 내세워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대우건설의 ‘공원형 단지’ 설계가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을 경우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차별화된 조경·건축 트렌드를 선도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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