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PSP 치료 효과 영상으로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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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영상으로 GV1001 기전 실시간 관찰
PSP 이어 알츠하이머·ALS까지 적응증 확대
PET 통한 신경 염증 및 타우 병리 감소확인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31 12:19:36

젬백스앤카엘(젬백스)이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 효과를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한 동물 모델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젬백스는 3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학술대회(AAIC 2025)에서 GV1001의 PSP 동물모델 영상 바이오마커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병원(LMU)의 마티아스 브렌델 교수팀이 수행했다. 연구에서는 PSP 유전자 변형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GV1001을 투여한 뒤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영상기법을 활용해 뇌 속 신경 염증과 타우 병리 진행을 추적 관찰했다.

브렌델 교수팀은 TSPO(미세아교세포 활성화 표지자) MAO-B(성상교세포 활성화 표지자) 타우 단백질 결합 영상 등을 통해 GV1001의 작용을 정량 분석했다.

그 결과 대조군에서는 성상교세포 활성이 뇌 전반에서 넓게 퍼졌으나 GV1001 투여군에서는 국소 부위에만 제한된 활성이 관찰됐고 해마와 피질 등 주요 부위에서 신경 염증 신호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V1001 투여 후 관찰된 TSPO 및 MAO-B 결합 감소는 치료 기전의 직접적 지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임상시험에서 약물 반응을 추적할 수 있는 ‘영상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은다.

PSP 분야 석학이자 젬백스 과학 자문위원인 군터 U. 호글링거 교수(LMU 병원 신경과장)는 “GV1001 투여 후 뇌간 등 질병 초기 병변 부위에서 신호 감소가 관찰됐다는 점은 치료 기전의 타당성을 보여주는 결과다”며 “이는 PSP 임상시험 성공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생체지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젬백스는 이번 연구를 통해 GV1001의 신경 염증·타우 병리 조절 가능성을 비침습적 방법으로 반복 추적 관찰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한편 젬백스는 국내 최초 PSP 2상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글로벌 3상 임상을 준비 중이다. 동시에 알츠하이머병 글로벌 2상 임상도 투약을 완료하고 분석에 돌입했으며 최근에는 루게릭병(ALS) 전임상 데이터도 공개하는 등 GV1001의 신경퇴행성질환 적응증 확대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젬백스 관계자는 “TSPO 및 MAO-B 기반 PET 영상기법이 향후 PSP 치료 반응을 예측·모니터링할 수 있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허승아 기자 heos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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