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 땅” 국방부,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 초치해 강력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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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석 국제정책관 “영토 훼손 시도, 단호히 대응할 것” 천명
군 채널 이어 외교부도 항의 착수…한일 갈등 재점화 조짐
日, 2025 방위백서서 ‘독도 영유권’ 반복…역사 왜곡 도발 논란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15 17:56:28

국방부는 15일 2025년 일본 방위백서에 포함된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공식 항의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했다. 일본 정부가 또다시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반복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외교적 경로뿐 아니라 군사 외교 채널을 통해서도 단호히 대응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이광석 국제정책관 주재로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인 이노우에 히로후미 해상자위대 일등해좌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초치해 엄중 항의했다.

이광석 국제정책관은 이 자리에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을 분명히 했으며,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와 같은 공식 문서에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어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일본 측에 이번 방위백서의 관련 기술 내용을 즉각 시정하고, 향후 유사한 행위를 반복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방위백서는 일본 방위성(우리의 국방부 격)이 매년 발간하는 공식 국방 정책 문서로 자국의 안보 환경, 군사력 운용, 주변국 안보 동향 등을 기술하는 백서이며, 외교·군사적으로 일본의 대외 메시지를 담는 중요한 문서다.

일본은 2005년 이후 거의 매년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명기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일본 정부의 영토 도발 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25년 방위백서에서 독도에 대해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외교부 역시 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항의는 일본이 해마다 방위백서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반복 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국방 외교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국방부가 군사 채널을 통해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을 초치한 것은 이 문제의 심각성과 정부의 대응 의지를 명확히 드러낸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주권과 영토에 관한 문제에 있어 타협은 없다”며 “앞으로도 모든 외교·군사 채널을 동원해 일본 측의 역사 왜곡과 영토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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