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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텐센트가 넥슨과 카카오모빌리티 인수설을 부인했다. 넥슨을 시작으로 중국 자본이 국내 기업들을 종속화하려 한다는 우려까지 나왔으나 텐센트가 공식적으로 부정하면서 해프닝으로 끝나는 모양새다.
로이터통신은 19일 텐센트가 넥슨과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인수 의향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텐센트는 PC 메신저 QQ로 시작해 모바일 메신저 위챗 또한 성공 시키고 위챗 페이와 게임 사업 등을 통해 규모를 키운 중국 최고의 IT 기업이다. 텐센트는 중국 전체 시가 총액 1위 기업이기도 하다. 중국 시장을 넘어 해외 기업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 인수설이 자주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 텐센트가 넥슨 지분을 약 150억 달러(약 20조 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고(故) 김정주 넥슨 회장의 유족들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국내 언론에서도 텐센트의 넥슨 인수설을 다수 보도한 바 있다.
넥슨 그룹 지주사 NXC는 인수 의혹에 대해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텐센트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국내 게임사가 많고 ‘리그 오브 레전드’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라이엇 게임즈를 인수한 사례도 있는 만큼 중국 자본이 국내 게임 업계에 침투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그러나 텐센트가 넥슨 인수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이러한 우려가 잦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텐센트의 카카오모빌리티 인수설은 최근에 나왔다. 한국경제는 18일 텐센트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TPG와 칼라일 등이 보유한 지분 40%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매각이 진행됐다면 텐센트가 카카오모빌리티 2대 주주가 된다.
카카오 모빌리티 또한 넥슨과 마찬가지로 인수설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텐센트가 카카오모빌리티 인수설도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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