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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김문수 대선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당내 울타리를 넘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모든 세력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게 주어진 사명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며, 김 후보가 자유와 법치, 시장경제의 가치를 실천하고 분열된 당과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합의 ‘빅텐트’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모든 세력을 하나로 녹여낼 수 있는 용광로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우리 당과 지지 세력을 하나로 통합해 ‘반(反)이재명) 빅텐트’를 만들어줄 후보로 김 후보가 적임자”라고 밝혔다.
현역 의원 12명과·원외 당협위원장 24명 등, 나 의원 경선 캠프에서 함께 했던 인사들도 이날 지지 선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김 후보가 보수의 가치와 원칙을 지키면서도 당 안팎의 다양한 의견을 아우를 수 있는 후보라고 평가했다.
나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에 승리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마무리되겠지만, 부족하다면 국민 뜻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의힘 국회의원 나경원입니다.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절박함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었습니다. 비록 경선의 최종 문턱을 넘지는 못했지만,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살리려는 염원은 더 절실해졌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 ‘체제 전쟁’의 위기 속에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1당에 의한 의회 폭주와 국정 독재, 내란몰이 불법수사와 편향된 헌법재판과 탄핵, 조기대선의 광풍 속에서 국민의 자유로운 삶과 대한민국의 번영을 지탱해 온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위기는 단순히 특정 정파의 위기가 아니라, 국민의 자유로운 삶과 대한민국의 번영을 지탱해 온 국가체제 근간에 대한 심대한 도전입니다.
이재명 민주당이 의회독재와 국정장악을 넘어 그들의 시나리오대로 대권까지 손에 넣는다면, 우리가 누려오던 자유와 법치의 대한민국은 사실상 종말을 고할 것입니다.
개인의 노력과 성취는 제대로 보상받지 못할 것이고, 기업활동은 위축되고 좋은 일자리는 사라질 것입니다.
안보 불안은 극대화되고, 우리 국가체제 전복을 노리는 간첩들의 활동은 더욱 노골화될 것입니다. 우리가 피땀 흘려 일구고 지켜왔던 자유와 번영의 역사는 허무하게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느껴집니다.
이런 참담한 미래를 우리 손으로 막아내고, 우리 아이들과 부모형제들이 살아갈 자유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범죄자 대선후보와 1당이 마음만 먹으면 국정을 마비시키고, 조기 대선으로 대통령 자리까지 차지하며 자유대한민국의 체제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선례를 역사에 남겨서는 안된다는 절박감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게 주어진 사명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합니다.
우리 국민의힘, 당내의 울타리를 넘어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모든 세력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당간의 대결이 아니라, 자유와 법치를 수호하려는 모든 세력이 함께 싸워야 하는 총력전입니다. 대선승리를 위한 대통합의 빅텐트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자유와 법치를 지키기 위한 모든 세력을 하나로 녹여낼 수 있는 용광로와 같은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수진영의 핵심 지지층의 열렬한 지지를 묶어낼 수 있어야만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중도와 합리적 진보의 국민들까지 확장할 수 있는 동력을 절대로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대한민국의 근본 가치에 대한 깊은 이해와 국정 운영 능력, 그리고 위기 극복의 경험을 갖춘 지도자가 절실합니다. 통합의 열린 자세, 자유와 법치에 대한 확고한 신념, 검증된 경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 나경원은 이 모든 자질을 가장 잘 갖춘 후보가 바로 김문수 후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오늘 절실한 마음으로 김문수 후보님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하며,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김문수 후보님이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제가 김문수 후보께서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김문수 후보는 자유와 법치, 시장경제라는 보수의 핵심 가치를 온몸으로 실천하며,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를 번영시킬 검증된 지도자입니다. 노동운동가 출신이지만, 누구보다 시장경제의 역동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법치주의의 확립 없이는 진정한 자유도, 국민 보호도 불가능하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째, 김문수 후보는 분열된 당과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어 국가적 에너지를 결집시킬 ‘통합의 빅텐트’입니다. 노동 현장의 목소리부터 기업의 고충까지,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과 포용력은 극심한 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대통합을 이끌 강력한 힘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번 대선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포용과 통합의 열린 자세를 선포한 선국후사의 지도자입니다.
셋째, 김문수 후보는 실물경제와 민생을 살릴 ‘준비된 경제 해결사’입니다. 경기도지사 시절 보여준 일자리 창출 능력과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는 이미 검증돼 있습니다. 현장 중심의 정책 감각과 서민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신음하는 국민께 실질적인 희망을 드릴 것입니다.
넷째, 김문수 후보는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강직한 지도자’입니다. 정치적 유불리에 흔들리지 않고, 때로는 거친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보수의 가치를 지켜왔습니다.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며, 미래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적임자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원칙’을 기반으로 한 ‘검증된 경륜’이야말로 지금 가장 필요한 리더십입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체제전쟁의 위기 앞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표피적인 구호나 인기가 아닌, 실력과 경험, 그리고 대한민국에 대한 깊은 애정과 헌신입니다.
그런 점에서 김문수 후보님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서 최선의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선국후사의 마음으로,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국민의힘이 하나 되어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이것이 위기에 처한 국가를 구하고,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지키며, 우리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미래를 물려주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이 결정은 저 나경원의 대선출범식에 함께해주시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함께 깊은 고민을 나누던 국민의힘의 동료 의원님들, 한기호 이종배 송언석 이만희 강승규 박상웅 서천호 임종득 이종욱 김민전 박성훈 의원님과 또 저를 지지해주신 양정무 심재돈 문용회 윤용근 신영락 박정숙 박한석 이성심 양홍규 하헌식 채진웅 이정만 이길선 김원필 오지성 강병무 이인숙 전희재 김동환 정용선 조해진 강성만 박재순 고 석 등 24인의 국민의힘 원외위원장님께서 함께해주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4월 30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12인)
나경원 한기호 이종배 송언석 이만희 강승규
박상웅 서천호 임종득 이종욱 김민전 박성훈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24인)
양정무 심재돈 문용회 윤용근 신영락 박정숙 박한석 이성심
양홍규 하헌식 채진웅 이정만 이길선 김원필 오지성 강병무
이인숙 전희재 김동환 정용선 조해진 강성만 박재순 고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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