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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건설사들의 1분기 실적이 희비를 갈랐다. 원가율 개선과 수익성 확보 전략이 성패를 가른 것으로 나타났다. DL이앤씨와 대우건설은 실적 개선,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정체 양상이다.
30일 건설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외 경기 둔화와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공능력 상위 건설사들의 2025년 1분기 실적이 원가율 조정과 수익성 중심 전략에 따라 뚜렷한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DL이앤씨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3% 증가한 810억 원을 기록하며 주요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은 1조8082억 원으로 소폭 줄었으나 원가율이 2.3% 개선돼 체질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대우건설도 영업이익(1513억 원)이 31.8% 증가하며 선방했다. 반면 매출은 2조767억 원으로 16.5% 감소했으나 주택과 플랜트 부문 수익성 향상으로 실적을 방어했다.
현대건설은 7조4556억 원의 압도적인 매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14.8%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손실에서 벗어나 이번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모습이다.
GS건설은 매출(3조629억 원)이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04억 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외형보다는 내실 위주 전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선별 수주와 원가율 관리 중심의 경영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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