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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 느린 어린이들을 위해 송파구가 나섰다. 올해 처음으로 연말까지 관내 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느린학습자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달 30일 송파구에 따르면 경계선 지능인은 지적장애와 일반인의 경계에 해당하는 지능을 가진 이들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4%로 추정된다. 어휘력·이해력·사회 적응력이 부족한 일명 ‘느린학습자’ 청소년들은 학업과 또래 관계의 어려움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으나 교육정책적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학령기 ‘느린학습자’가 경계선 지능인으로 성장하지 않기 위해서는 적절한 조기교육이 중요하다. 이에 구는 이달부터 서울대, 강동송파교육지원청 학습진단성장센터와 손잡고 맞춤형 교육 지원을 시작한다.
구는 교육청의 전문 심층 진단을 거쳐 기초학습 능력 및 사회성 함양이 필요한 초등학생 50여 명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들은 약 3개월간 24회에 걸쳐 기초학력·문해력 향상·심리상담 지원 등을 받게 된다.
학생들을 지도할 ‘송파런 학습코칭단’은 교육학 및 상담학을 전공하고 다년간 교육 분야에 몸담은 교육전문가들이다. 구는 코칭단이 학습 대상의 특성을 파악하고 더 전문성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4월 서울대와 손잡고 ‘느린학습자 연수 과정’을 운영했다.
올해 구가 처음 추진하는 느린학습자 교육 지원은 상반기 5월부터 7월까지,하반기에는 9월부터 12월까지 반기별로 3개월씩 운영된다. 구는 매회 코칭단의 활동기록을 확인하고검사 도구로 대상자의 전후 변화를 확인하는 등 사업 효과를 세심하게 살필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느린학습자들에게는 전문적인 진단과 함께 각자의 속도에 맞는 맞춤형 교육지원이 필수적이다”라며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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