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높이 발언’ 洪 “이미지 정치 경고한 것… 한덕수 입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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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입이 이미지 정치 몰두하면 오래가지 못한다”
“이를 못 알아듣는 캠프 자체를 ‘B급 캠프’라고 한 것”
“韓 대행 출마 나쁜 것 아냐… 단일화 문제 될 것 없다”

이태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21 14:35:58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키 높이·생머리(가발)’ 등을 언급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미지 정치를 하지 말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출마설로 화두에 오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협력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21일 여의도 ‘CAMP 무대홍’에서 홍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 중 한 후보에게 한 ‘키 높이·생머리(가발)·보정 속옷’ 발언은 “처음 정치에 들어오는 분들이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하면 오래가지 못한다. 곧 들통이 난다”며 대선배 입장에서 건넨 말임을 명시했다.

그는 “같이 토론하면서 ‘이미지 정치 하지 말라’고 하면 얼마나 모욕감이 들겠냐”며 “돌려서 이야기한 것인데 그것을 ‘B급 질문’이라며 못 알아듣는 캠프 자체를 ‘B급 캠프’라고 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20일 국민의힘 경선 B조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키 높이 구두·생머리·보정 속옷’을 언급했으며 이 질문을 받은 한 후보는 “(그런 질문을 하시는 것 보면) 청년이 아니신 것 같은데” “유치하시네요”라고 반응했다.

이후 김근식 한동훈 캠프 정무조정실장은 페이스북에서 홍 후보를 향해 “당대표·대선후보까지 한 분이 B급 질문으로 자기 시간 쓰고 있다. 술자리 뒷담화에서나 할 농담”이라고 비판했으며, 이에 홍 후보는 “B급 질문 운운하니 그 캠프에는 B급 인사들만 모여 있는 모양”이라고 받아쳤다.

▲ 20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한동훈 후보를 향한 ‘키 높이’ 발언에 김근식 한동훈 캠프 정무조정실장과 홍 후보가 페이스북에서 설전을 벌였다. 김근식 한동훈 캠프 정무조정실장·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레이스 참가 여부에 대해 홍 후보는 “한 권한대행도 빨리 그만두고 입당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대선 때는 지게 작대기도 필요하다”고 비유한 홍 후보는 “들어올 사람은 들어와야 한다. 반대할 생각은 추호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는 비상식적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출마 시 그와의 단일화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전달했으며, 전날 토론회 백브리핑에서 “한 권한대행 출마로 언론의 쟁점이 되는 것은 우리로서 나쁜 게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태욱 기자 t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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