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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는 지지자와 충돌을 우려해 공수처 수사관 20여 명의 관저진입을 일단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호처와 경호처가 지휘하는 군 병력이 공동으로 집행 저지에 나선 것으로 전해져 실제 공수처의 영장 집행이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속속 관저 주변으로 모여들어 "권한 없는 불법집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성토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고 공지했다. 공수처 수사팀 차량은 이날 오전 6시14분쯤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오전 7시21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다다랐다.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와 수사팀은 차에서 내려 대기하다가 오전 8시 2분께 바리케이드가 열리자 안으로 진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기본적으로 영장을 집행하는 주체는 공수처이지만, 공수처와 공조수사본부를 꾸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도 형사들을 보내 지원하고 있다.
경찰은 관저 인근 질서 유지 등을 위해 기동대 45개 부대 2700여명도 배치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자 법원에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해 지난달 31일 발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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