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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신혼부부 우대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신혼부부의 자가점유율이 전년보다 상승해 46.4%를 기록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확대와 신생아 특례대출 등 주택 구매를 돕는 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체 국민 자가점유율은 감소세를 보여 주택 구매 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주택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도 주거실태조사’서 신혼부부 규모는 작년 기준 약 190만 가구로 집계됐다. 신혼부부의 자가점유율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46.4%에 도달했다. 이는 전년도 43.6%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다. 신혼부부 10명 중 약 5명이 자신이 보유한 집에 거주하고 있다는 뜻이다.
자가점유율은 자신이 소유한 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정부의 주택 지원 정책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혼부부 자가점유율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정부가 시행한 다양한 주거 지원 정책이 꼽힌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주택 물량 확대·신생아 특례대출 등은 신혼부부가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문가들은 자가점유율 상승폭 자체가 크지 않더라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정부의 저출생 대책과 맞물려 신혼부부의 주택 구매를 지원하는 정책적 노력이 효과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반면 국민 전체 자가점유율은 57.4%로 전년보다 0.1%p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택 매매가격 상승과 대출금리 인상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주택 보유의 필요성을 느끼는 국민의 비율도 감소했다. ‘주택을 보유해야 한다’고 응답한 가구는 87.3%로 전년 대비 2.3%p 낮아졌다. 또한 1인 가구 증가로 임대 주택 거주 비율이 높아진 것도 자가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 정책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지만 국민 전체의 자가점유율 하락 추세를 막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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