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봉 ·K-POP’ 대신 ‘태극기·애국가’ 택한 20·30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사건·사고

28일 대국본 주최, 자유민주주의 수호 광화문 국민혁명대회
주최측 추산 300만 명 모여, 20·30 젊은 청년들 다수 목격돼
"극우 할아버지들 모임으로 알았는데 실제 나와보니 달라"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2-29 13:33:00

▲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주사파 척결! 자유민주주의 수호 광화문 국민혁명대회'가 열리고 있다. 대국본제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27일 국회에서 재석 의원 192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되며 초유의‘권한대행의 권한대행’ 사태가 발생했다. 이승만광장 일대는 전국에서 모여든 20·30 청년들이 응원 봉이 아닌 태극기를 들고 K-POP 대신 애국가를 열창하며 자유대한민국 수호 의지를 드높였다.

29일 스카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이 주최해 열린 국민혁명 대회는 전날 오후 1시부터 전국에서 모여든 애국시민들이 모여 성황리에 진행됐다. 주최 측 추산으로 약 300여만 명 이상이 참여해 세종문화회관부터 대한문 앞까지 인파로 가득 찼다. 한 손에는 태극기·성조기를 들고 ‘내란수괴 이재명 체포’‘민주당 해산’ ‘탄핵 무효 ·계엄 합법’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흔들며 구호를 외쳤다.

집회참여자들은 영하권 체감온도에 무릎담요·손난로 등 각종 방한 도구에 겨울옷을 두툼하게 입고 수 시간 동안 강추위에 맞서며 자리를 지켰다. 동화면세점 앞 대로변은 한때 몰려든 인파로 움직일 수 없었을 정도였으며 주요 언론이 언급하는‘군복 입은 중·장년층’에서 참여자 다양성이 높아져 젊은 청년과 가족 단위 집회 참여자에 이어 외국인 참여까지 눈에 띄었다.

집회 중간에는 ‘88년 서울 올림픽으로 유명한 ‘코리아나’가‘손에 손잡고’ 나훈아 ‘테스형’을 부르며 집회 분위기에 열기를 더했다. 행사 중간마다 애국가를 제창하며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통해 애국정신을 고양했다.

이날 스카이데일 리가 만난 20·30 청년들은 진보·보수나 지지당의 당리당략을 추종하는 것이 아닌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권한대행도 모자라, 대행의 대행까지 줄 탄핵을 예고한 민주당이 내란 세력으로 국정농단을 주도하고 있다 △법원 판결로 대북 송금 주역으로 대북 제재를 위반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기 대선에 나설 우려가 있어 한미동맹 와해 가능성이 높아진 것 △민주당의 29번째 탄핵을 통한 국정 마비에 대한 규탄 △암약하는 반 대한민국 세력에 대해 선전포고를 한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령의 엄중성 등에 공감대를 비추고 있었다.

새벽부터 부산에서 올라왔다고 밝힌 A(35세·부산 영도·남) 씨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탄핵당하는 모습에 정말 나라가 위기라고 생각하고 찾아왔다”라며 “카메라에 할아버지들만 참여하는 집회라 하던데 실제 와보니 아예 다르다. 언론이 너무 부분의 모습만 비춰줬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아이를 데리고 나온 B(37세·서울 강남·여) 씨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러 나왔다”라며 “공산화하기 일보 직전인데, 어떤 다른 일이 급하겠냐?”라고 했다.

▲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주사파 척결! 자유민주주의 수호 광화문 국민혁명대회'에는 젊은이들이 다수 참여해 시선을 모았다. 대국본제공

어머니를 모시고 자매가 함께 나와 7시간 장외 집회 자리를 지킨 이들도 있었다. C(36세·인천·여) 씨는 “이승만 대통령 건국 정신이 있는 나라에 친북·친중 민주당이 내란을 일으키고 국민의힘을 초토화하고 있는 모습에 맘이 아파서 나왔다”라고 밝혔다. 오전 일찍부터 홀로 나와 태극기를 흔든 D(29·서울 종로·여) 씨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헌법 정신으로 가진 대한민국에서 헌법 정신이 무너져 내리는 것에 분노했다”며 “민주당이 연쇄 탄핵을 예고하며 나라도 나와서 나라를 지켜야겠다고 맘 먹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 앞 바리케이드에서 양손으로 피켓을 들고 ‘이재명 규탄’을 외치던 E(28·서울 중랑·남) 씨는 “한덕수 권한 대행이 탄핵 소추 당하는 모습을 보고 독재국가의 모습이 비쳐 공포감이 몰려들었다”며 “보수집회가 아닌 국가 정상화 집회에 나온 것”이라고 본지에 밝혔다.

▲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주사파 척결! 자유민주주의 수호 광화문 국민혁명대회'가 열린가운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연단위에서서 연설을 하고 있따. 연합뉴스

이날 집회는 윤상현·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등 현역이 다수 참여했다. 윤 의원은 연사로 나와 “그동안 우리 당이 광장을 외면한 것을 사죄드리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광화문 광장에 나온 국민들과 뜻을 함께하겠다”며“탄핵 폭주로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교란한 민주당을 합심하여 막아야 한다”고 선언했다. 청년 연사 대표로 나온 이기쁨 씨는 “대통령과 그의 대행도 모자라, 대행의 대행까지 줄 탄핵하려는 민주당이 내란 세력이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이냐”고 규탄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대국본 # 윤상현 # 김민전 # 애국가 # 탄핵반대 # 내란죄 # 동조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시대의 금기를 깨는 정론지 스카이데일리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정기 후원 독자께는
스카이데일리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초대, 할인 혜택 등을 드립니다.

매월 5만 원 이상 정기 후원 독자께는
스카이데일리 신문과
스카이데일리가 발행하는 최신 단행본을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