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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원룸 월세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구와 도봉구는 각각 월세와 보증금에서 큰 상승폭을 보이면서 눈에 띄는 변화를 나타냈다.
2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월 서울 내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73만 원(보증금 1000만 원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약 2만 원(2.6%) 상승한 금액이다. 평균 전세보증금 역시 전월 대비 76만 원(0.4%) 올라 2억1388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구 원룸 월세가 평균 91만2000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비쌌다. 이는 전월 대비 5.85% 상승한 것으로 서울 평균 월세 대비 125%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이다.
또 강남구를 포함해 영등포구(122%)·중랑구와 용산구(119%)·강서구(116%) 등 총 11개 구가 서울 평균 월세보다 더 비쌌다. 한편 도봉구는 8월 대비 월세 상승폭이 가장 큰 구로 조사됐다. 도봉구 월세는 8월 46만 원에서 9월 66만 원으로 45% 급등했다.
전세보증금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초구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2억7321만 원으로 서울 평균 전세금의 128% 수준을 기록해 서울에서 전세금이 가장 비싼 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구(123%)·강남구(121%)·용산구(115%) 등 8개 구에서 서울 평균을 웃도는 전세보증금이 형성돼 있다. 특히 강북구는 8월 평균 보증금 8700만 원에서 9월 1억316만 원으로 19%(1616만 원) 올라 상승폭이 서울에서 가장 컸다.
이처럼 서울 원룸 월세와 전세보증금이 오르면서 주거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월세 계약을 고려하는 세입자들이 느끼는 경제적 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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