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수 맛 본 유통업계, 10월 황금연휴도 기대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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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이른 추석·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또 한 번 특수 기대

노태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9-22 12:00:15

유통업계가 이번 추석 연휴 선물세트 쇼핑객 등으로 인한 매출 증대에 이어 10월 연휴에도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고물가에 따른 불황에도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이번 추석 연휴에 특수를 누렸다.

추석 연휴인 14일부터 18일까지 백화점 3사 매출은 지난해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2일)보다 10%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매출도 20% 정도 가량 늘어났다.

유통업계는 다음달 국군의날(10월1일)·개천절(10월3일)·한글날(10월9일) 등의 휴일이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에도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추석 이후부터 중국 광군제(11월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24일)가 있는 11월 전까지 기간이 매출이 줄어드는 비수기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번에는 추석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가운데 국군의날까지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또 한 번의 특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추석 연휴 이후 곧바로 10월 황금연휴 행사 기획에 한창이다.

이마트는 가을 나들이 시즌에 맞춰 델리 코너 간편 먹거리 중심으로 연휴 행사를 준비 중이며 캠핑하러 가서 먹기 좋은 구이류와 가을 제철 과일 등을 특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16일까지 ‘통큰딜’ 행사를 통해 샤인 머스캣과 삼겹살 등을 최대 반값으로 할인한다. 홈플러스도 축산·과일·델리 등 고객이 즐겨 찾는 품목과 나들이 먹거리를 할인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은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등 전국 40여개 점포에서 다음 달 2일부터 8일까지 '이랜드리테일 30주년 쇼핑 페스타'를 통해 400여개 브랜드의 FW 시즌(가을·겨울) 의류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도 ‘악토버 슈퍼 딜(October Super Deal)’을 열어 아웃도어·스포츠·골프의류 등을 중점적으로 선보이고 겨울 준비 아이템인 아우터(겉옷) 판매에 주력한다.

교외형 아웃렛업계에선 선선한 날씨에 근거리 나들이를 즐기기 좋은 가을철이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편의점들도 10월 황금연휴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GS25는 10월 한 달간 피크닉 페스티벌 테마로 1662종의 상품을 원플러스원(1+1)·가격 할인 등 행사로 선보일 계획이다. CU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 매장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는 동시에 이동형 편의점을 활용해 가을철 지역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수요도 공략할 계획이다.

노태하 기자 thn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