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세포배양식품 글로벌 미래시장 선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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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 구축
2025년 글로벌 특구 지정·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조성 추진, 가시적 성과 기대

김용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9-22 06:58:48

경상북도는 지속 가능한 미래식품 대안으로 주목받는 세포배양식품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하고 2040년 세계 배양식품 시장 규모가 630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美 컨설팅 회사 AT 커니는 2040년 세계 배양식품 시장 규모가 6300억 달러(약 860조 원)로 전체 육류 시장의 3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의성 바이오밸리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정되어 2025년부터 4년간 205억 원을 투입하고 특구기업 10개 사가 함께 세포배양식품 대량생산 기술과 식품개발 등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의성 세포배양사업지원센터에 이미 세포배양산업 관련 5개 기업이 입주했고 나머지 특구 기업도 본격적인 준비를 마친 상태로 연말까지는 이전을 모두 완료한다.

특히 국제적 관심도가 높아 올해 7월에는 일본 중의원들이 의성 특구를 방문했으며, 올해 11월에는 GFI(Good Food Institute) KOREA 설립을 위해서 현지 실사단이 경북을 방문할 예정으로 다른 나라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GFI는 대체 단백질(배양육) 연구 및 정책 등을 지원하는 국제민간단체다.

미국,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은 이미 능동적으로 국제적 기준을 만들어 심사하고 허가 제품을 승인 출시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해외거점 확보를 진행 중이다.

미국, 싱가포르는 세포배양육 닭고기 승인을 했으며 이스라엘은 배양 소고기 승인을 했다.

도는 미래식품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기업이 국내에서 생산한 세포배양식품을 수출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신청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혁신특구가 지정되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세포배양식품 제조시설 품질관리기준에 맞춘 실증 인증 지원을 비롯한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 11월18일 월드푸드테크 출범식에는 도, 의성군, 미국, 독일, 싱가포르 등 해외 대사와 기관이 함께 ‘푸드테크 글로벌 네트워킹 협약’을 체결해 세포배양식품 글로벌 공동연구와 전문인력 교류 및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푸드테크 글로벌 네트워킹 협약’에는 해외대사·대학(미국, 싱가포르 등)·푸드테크협의회·경북도·의성군 등이 참석한다.

또한, 도는 내년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사업비 확보를 위해 노력해 식품용 대량배양시설과 시제픔 생산 장비를 구축하고 세포배양식품 상용화를 완성해 나간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인공지능(AI)과학국장은 “도는 세포배양식품산업을 잘 안착시켜 대기업과 협업해 판로를 확보하는 등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새로운 미래 식량 분야 세계적 경쟁에서 경북이 기술적 분야 주도권을 선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호 기자 yhkim2@skyedaily.com / yaho@ugn.kr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