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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회 ‘전직 A시의원이 현직 B시의원을 폭행한 사건’에 대한 뉴스가 중앙·지역 언론에 기사화 되면서 관할 경찰이 진실공방을 가리기 위한 수사에 나섰다.
언론보도 내용을 종합해 보면 4일 B시의원이 임시회 정회 후 의회 사무실로 이동하는 복도에서 전직 A시의원에게 뒤통수를 한차례 가격당하는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B시의원은 동행하던 C의원·구미시의회 직원의 신고로 119구급차량에 실려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고 오후 의회일정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구미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폭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5일 본지 취재결과 가해자로 지목받은 A씨는 “절대로 B씨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다수언론이 진위여부를 가리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사건을 보도해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항의했다.
A씨는 5일 “지방 M일간지는 기사를 삭제했다”면서 “지역 H방송사에 가서 보도내용이 허위사실이라는 항의를 한 결과 정정 보도를 해 주기로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중앙과 지방의 다수언론이 이번사건을 기사화 하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에게 “사건진위를 확인하는 문의전화가 한 차례도 없었다”면서 언론의 비 객관성을 지적했다.
A씨는 “이번 사건의 경우 B씨가 벌인 자작극이자 음해성 공작이다”라며 “증거도 없는 일에 다수 언론이 가세해 본인의 명예를 실추시킨 사실에 대해 법적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에서는 평소 A씨와 B씨 간 사이가 좋지 않은 관계로 알려져 있지만 당시 사건장소는 본청과 의회를 연결하는 1.5m정도의 좁은 통로였으며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폭행 장면을 직접목격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의원은 “바쁜 회기 중에 자신이 폭행을 당하지도 않았는데 맞았다고 하겠냐”면서 “A전 의원은 그 복도에 CCTV가 없는 사각지대라는 것을 미리알고 있으며 이 불미스러운 일은 수사에서 진위여부가 가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건 당일 현장에 함께 있던 C의원은 “A의원이 직접 폭행하는 장면은 보지 못했으나 ‘퍽’하는 소리가 나서 뒤돌아봤을 때 B의원이 바닥에 쓰러지고 있었다”면서 “A의원이 폭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면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해서라도 진위여부가 가려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수사과정에서 ‘A씨의 음해성 주장’이 사실로 들어날 경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B시의원을 비롯해 일방적 언론보도에 따른 명예훼손 등의 고소사태가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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