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의 民心 청진기] 정신 못차리는 대만 ‘자유중국 국민께 고함!’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기고

중공에 편입되고 싶어 안달인 국민당 행태에 실망
대만도 ‘미국 의존증’과 ‘포플리즘 중독증’ 걸려
中의 가짜 미소·허허실실 작전 말려들지 말아야

스카이데일리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22 18:17:32

사실 나는 중화인민공화국(오성홍기)보다는 자유중국(청천백일만지홍기)을 좋아하지만, 중공에 편입되고 싶어 안달인 대만의 국민당 행태를 보면서 실망을 느끼기 시작했고, 그나마 포모사 원주민들의 독립 의지를 높이 평가할 뿐이다.

물론, 대한민국이 자유중국을 먼저 배신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너무도 거대한 꿈인 ‘하나의 중국’을 꿈꾼 장개석 총통의 망상도 자폭의 원인이 되었다.

1950년 6월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회 참석을 소련이 기권하고, 당시 장개석의 자유중국이 상임이사국이었다는 것은 대한민국에게는 기적이었다.

내가 요즘의 자유중국(대만)인들에게 느끼는 실망감은 바로 이것이다. 대한민국이 결코 따라 하지 말았으면 하는 행동이다. 다음과 같다.

나는 자유중국 사람들이 대한민국 사람들보다 똑똑할 줄 믿었다. 지금처럼 TSMC 반도체 하나 믿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감언이설 하나 믿고, 이처럼 ‘정신력-해이상태’에 빠질 것이란 생각은 못해봤다. 국가 파괴 좌파 매국노들이 준동하고, 위기감을 상실한 대한민국보다 더 심각한 국가가 대만(타이완)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오랜 동지를 잃게 되었다는 실망감을 금치 않을 수 없다.

자유중국이 주권을 지키기 위해 박정희 대통령이 시도했던 비슷한 시기의 원자력·핵발전 사업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둘 다 무산되었다.

그래도 자유중국은 한때 ‘세계 최고의 외환보유국가’라는 명성을 보유하며, 비록 세계적 경제 제재와 빈곤한 외교·수교 상태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강력한 경제력을 과시했었다.

안타까운 점은 국방력 증진이었는데, 미국과 국제사회의 비협조와 중공의 압력으로 매번 신무기 수입과 구무기 업그레이드에 실패해 왔었다는 점이다.

내 일도 우리나라 일도 아니었지만 자유중국과 자유중국인들이 걱정되어 내가 끙끙 앓으며 죄책감을 느낄 정도였다.

그런데 이제 미국과 유럽의 지원을 비공식적으로나마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음에도, 그동안 그리도 목말라 해오던 국방개혁에도 국방비 지출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M41 Walker Bulldog, F-CK-1 경국호, Mirage 2000과 F-16 A/B block20 등으로 상징되는 대만의 20년 넘는 무기체계의 정체성, 아니 후진성이라는 유명한 상징들이 존재한다. 지금이 좋은 기회인데 왜? 국방비 증액과 꾸준한 지출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가? 무엇을 믿고 이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