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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예쁜 꽃으로는 단연 수국이 으뜸이다. 수국의 계절을 맞아 전국적으로 수국 축제가 한창이다. 그중 강진수국길축제·아침고요수목원 수국전시회·화담숲 여름 수국 축제에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토양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색깔
수국은 꽃송이가 크고 아름답다. 게다가 비교적 재배가 쉽고 병충해에 강하기까지 하다. 이러한 이유로 전 세계에서 수백 종이 개발돼 사랑받고 있다.
이 꽃은 처음 필 때는 보통 흰색 혹은 연한 노란색이지만 점차 푸른색이 되다가 붉은색으로 변하고 나중에는 보라색이 된다. 토양 환경에 따라 알칼리 성분이 강하면 분홍빛이 강하게 나타나고 산성이 강하면 푸른색이 많이 나타난다. 색이 변하는 특성 때문에 꽃말이 변심·변덕이다.
전국 수국 생산 32.7% 강진군 ‘강진수국길축제’
28~30일 전남 강진군에서 ‘강진수국길축제’가 열린다. 20여 농가가 5만8251㎡ 규모로 수국을 재배 중이다. 이는 전국 생산 면적의 32.7%에 달하는 규모다. 화훼농가로부터 무상 기증받아 구성된 강진읍 고성사·금곡사·보은산 등산로를 중심으로 총 8㎞에 달하는 수국 꽃길을 관광상품화하고 지역 브랜드를 콘텐츠화해 지역 경제와 직결하는 축제다.
보은산 일원에서 열리는 수국길 축제장에서 인생 사진을 남긴 뒤 인근 강진V랜드에서 물놀이를 즐겨 보자. 축제장에서 수상자전거와 이벤트 체험 및 맛있는 음식도 즐길 수 있다. 걷기 편한 산책로가 넓게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숲길도 있다.
수국꽃 총망라 ‘아침고요수목원 수국전시회’
15일부터 시작된 경기도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 수국전시회’가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된다. 미국수국·넓은잎수국·산수국·떡갈잎수국 등 다양한 종류의 수국 약 200점이 개화해 수목원을 아름답게 치장하고 있다.
올해는 수국 1500본이 추가돼 지난해보다 포토존이 화려하다. 수국으로 가득 채운 ‘수국 벽 포토존’과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스마트폰 프레임 포토존’까지 준비됐다.
숲속의 꽃잔치 ‘화담숲 여름 수국 축제’
아름답기로 유명한 광주시 화담숲을 방문하면 ‘화담숲 여름 수국 축제’를 즐길 수 있다. 곤지암리조트와 화담숲의 여름 대표 축제인 ‘여름 수국 축제’는 약 4500㎡ 규모의 화담숲 테마원인 수국원을 비롯해 곤지암리조트 전역에서 8월2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100여 품종 7만여 본에 이르는 수국 물결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총 16개 테마원 가운데 수국원은 여름에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와 짙푸른 신록 사이로 알록달록한 산수국 군락이 꽃망울을 터뜨린다.
이 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수국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유명 축제장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수국 정원을 찾아 여름이 선사하는 풍요를 만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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