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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억 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입이 증가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관세청은 11일 4월1~10일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해당 기간 수출은 16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조업 일수를 고려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수입은 18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4월10일까지의 연간 누계 무역수지가 70억5600만 달러인 것을 고려하면 4월 초 적자는 이례적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반도체 수출 비중 역시 15.7%에서 18.3%로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이 27.2% 증가해 상승률이 두 번째로 높았으며 △석유제품(13.3%) △무선통신기기(10.5%) △승용차(8.6%) 등도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했으며 중국과 유럽연합(EU) 수출도 각각 20.8%와 8.6% 증가했다. 미국·중국·EU 등 상위 3국의 수출 비중은 51.4%였다. 이 외에 베트남 수출이 46.7% 늘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에 싱가포르 수출은 25.9%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원유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석탄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하고 가스 수입액은 11.3% 감소했으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원유 수입이 증가하며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6.9% 증가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원유 수입 가격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이 외에 반도체 수입이 24.3% 증가했으며 기계류 수입 또한 22.1% 증가했다. 석유제품과 정밀기기 수입도 각각 6.1%와 9.6%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수입이 14.0% 증가했고 미국과 일본 수입도 11.0%와 10.2% 증가했다. 반면에 EU와 호주는 수입이 각각 9.0%와 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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