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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전후로 예술부터 역사·우주까지 폭넓은 주제의 축제가 펼쳐진다. 세계 최대 규모의 선사문화축제가 펼쳐지는가 하면 예술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거리축제가 준비돼 있다.
또 국내 유일의 우주발사체를 직접 볼 수 있는 축제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5월 첫째 주가 풍성하다.
세계 최대 선사문화축제 ‘제31회 연천구석기축제’
다음 달 3~6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 유적지에서 ‘제31회 연천구석기축제’가 열린다. 연천구석기축제는 한반도 최초의 인류가 살았던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선사문화축제로 매년 10만 명 이상 방문할 정도로 수도권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세계 구석기 체험마당에서는 국내를 비롯해 독일·스페인·포르투갈·네덜란드·오스트리아·일본·대만의 선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구석기 체험은 세계 각국의 구석기 유적지를 방문하지 않으면 체험하기 힘들기 때문에 고고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를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
구석기 바비큐 체험은 1m가 넘는 나무꼬치에 연천에서 생산한 돼지고기를 꽂아 참나무 숯불에 직접 구워 먹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순서이기도 하다.
퍼포머 퍼레이드는 3팀 총 75명으로 구성된 이벤트 퍼레이드 팀이 관객과 함께 축제장을 순회하며 흥을 더하는 시간이다. 그 밖에 구석기시대 의상을 입고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전곡리안 의상실’이 준비돼 있다.
부대프로그램으로는 △연천테마투어 △구석기올림픽 △구석기활쏘기 △어린이날특별프로그램 △구석기나이트 등 흥미로운 축제가 준비돼 있다. 입장료는 5000원으로 유료지만 그만큼 축제 내용이 알차다는 의견이다.
아시아 대표 거리예술축제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문화광장·안산호수공원 중앙광장 일원에서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열린다. 안산거리극축제는 경기도 안산시를 대표하는 축제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리예술축제다.
올해는 ‘광장’ ‘도시’ ‘숲’ ‘횡단’을 주제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랑스·스페인·캐나다·영국·일본에서 다양한 팀이 참가한다. 총 97개의 거리예술·무용·음악·전시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 개막작과 폐막작은 항상 인기다. 5일 오후 3시 ‘브릿지광장 중앙무대’에 개막 공연으로 프랑스 현대무용팀 ‘컴퍼니 딥티크’의 작품 ‘환영(축제의 하루)’이 펼쳐진다.
축제의 백미인 폐막작은 프랑스 대표 거리예술단체 ‘레 꼬만도 페르퀴’의 불꽃과 음악을 결합한 대형작 ‘불의 축제’로 6일 저녁 8시 ‘안산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누리호 발사체 현장 ‘제14회 고흥우주항공축제’
다음 달 4~6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일원에서 제14회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열린다.
사전 예약으로 누리호 발사체를 조립했던 현장을 탐방할 수 있으며 현장 예약으로는 누리호 발사장을 견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우주인 카니발 △우주식량 시연·시식 △나로호·누리호 실물체 특별전시 △카이스트 달탐사 로봇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프로그램도 알차지만 국내 유일한 우주선 발사장에 가는 것만으로도 어린이날 큰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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