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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성 임금근로자 수가 1000만 명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늘어도 남녀 임금 격차는 여전했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3년 여성 임금근로자는 997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8만2000명 증가한 수치이며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수치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45.7%로 역대 최대였다.
여성 임금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여성 취업자는 사상 최대치인 1246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중 여성 비중은 43.9%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여성 임금근로자의 68.7%에 해당하는 685만3000명이 상용근로자였고 임시근로자는 280만3000명(28.1%)였다. 일용근로자는 32만 명(3.2%)였다.
전체 임시근로자 중 여성 비중이 60.7%로 남성보다 많았으나 상용근로자는 42.4%로 남성보다 적었다. 여성 일용근로자 비중은 30.7%였다. 여성 자영업자의 경우 전년 대비 5만2000명 증가한 171만 명이었다. 전체 자영업자 중 여성 비중이 30.1%로 역대 최대였다.
2023년 남성 취업자와 임금근로자 수는 각각 1595만2000명과 1185만2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남성 취업자와 임금근로자 수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여성 비중이 상승하는 것은 그만큼 여성들의 경제 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여성 취업자가 계속해서 증가함에도 남녀 임금 차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발간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보고서 2024’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31.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국가 중 1위였다.
OECD 국가들의 평균 임금 격차는 12.1%로 한국과 2.5배 가량의 차이가 났다. OECD 35개 국가 중 남녀 임금 격차가 20%를 넘어서는 국가는 셋뿐이었으며 30% 이상인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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