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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온으로 벚꽃의 개화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기상청은 예년에 비해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13일까지 개화가 늦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지역이 벚꽃축제를 일주일가량 연기한 가운데 경남 창원시는 이틀 앞당긴 23일 진해군항제를 개막했다. 2월 기상청 예보에서 올해는 빠른 벚꽃을 예고했기에 벌어진 해프닝이다.
5%만 개화한 상태에서 벚꽃 없는 벚꽃축제에 돌입한 진해군항제는 다음 달 1일까지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타리 일원에서 열린다.
중원로터리에서는 전야제·팔도풍물시장·예술문화공연이, 북원로터리에서는 이순신 장군 동상 헌다헌화·추모대제·승전행차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 중 금요일 저녁과 주말에는 군악 의장페스티벌 공연을 볼 수 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여의도봄꽃축제’가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여의도 여의서로 국회 뒤편에서 ‘봄꽃 소풍’을 주제로 열린다.
구간별로 각각 △봄꽃길 쉼터(국회 3문~5문) △봄꽃길 거리예술(국회 5문·7문) △봄꽃길 책식당(국회 5문) △봄꽃길 포토존(국회 6문·7문)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봄꽃축제장에서는 전시부터 체험까지 오감으로 즐기는 예술공간 ‘아트큐브’가 준비되어 있다.
경기도 과천시 렛츠런파크에서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 벚꽃야경’이 펼쳐진다.
숨은 벚꽃 명소인 이곳은 말을 꽃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밤에는 벚꽃길 조명이 환하게 켜져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렛츠런파크는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경북 경주시에서는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가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대릉원돌담길 일대에서 열린다. 경주의 아름다운 길 대릉원 돌담길을 거닐며 봄을 만날 수 있어 해마다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벚꽃과 어울리는 다양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으며 벚꽃길을 따라 거리예술 공연이 펼쳐지고 야간에는 조명쇼가 축제의 흥겨움을 더한다. 휴식공간·포토존·벚꽃 프리마켓·벚꽃 레스토랑·벚꽃 놀이터를 비롯해 여러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에서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천리포수목원 목련축제’를 개최한다. 국내에서 목련을 주제로 한 봄꽃 축제는 천리포수목원이 유일하다. 입장료는 유료다.
제주도 서귀포시는 30·31일 양일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유채꽃광장 일대에서 ‘서귀포유채꽃축제’를 개최한다. 노란 유채꽃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그 외의 국내 벚꽃 명소로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충북 청주시 무심천변 △전북 전주~군산 사이 번영로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부터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십리벚꽃길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댐 벚꽃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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