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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군이 지역 식재료로 만든 발효음식과 유채꽃을 주제로 축제를 개최한다.
26~28일 ‘2024 슬로슬로 발효마을 축제’와 제2회 ‘채계산 유채꽃 축제’가 적성면 채계산 출렁다리 제2주차장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채계산은 순창군 적성면과 남원시 대강면 경계에 있는 해발 342m의 산으로 회문산·강천산과 더불어 순창의 3대 명산으로 꼽힌다. 적성강변 일대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달을 바라보며 누워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채계산(釵筓山)’을 구성하는 한자 채와 계가 모두 비녀를 뜻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모습이라 하여 ‘책여산’이라는 이름이 채계산이 됐다고 하는 이도 있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24번 국도 사이에 적성 채계산과 동계 채계산으로 나눠지는 채계산을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길이는 270m, 높이 75~90m의 출렁다리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긴 무주탑 산악 현수교로 꼽힌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으로 △축하공연 △섬진강 슬로슬로 걷기 △섬진강 르네상스 청소년 예능 경연대회 △유채꽃과 함께하는 예술인 행사가 준비돼 있으며 채계산 아래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유채꽃 길을 달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자전거를 타고 구남마을 돌담길을 따라가다 만나게 되는 순창 공립 섬진강 미술관은 이곳의 제일가는 전망 명소다. 미술관 뜨락에 서면 멀리 채계산 출렁다리와 섬진강 변 유채꽃밭이 잡힐 듯 한눈에 들어온다.
그 외에 구남마을 미술촌 탐방과 ·적성강 카누 타기 행사가 준비돼 있으며 다양한 체험활동과 전시회도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곳곳에 야간조명을 설치해 낮과 밤 언제든지 멋진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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