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를 맞아 “힘찬 말의 기운...'))
김장호 구미시장이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힘찬 말의 기운처럼 41만 구미시민 모두에게 건강과 희망이 늘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신년사를 발표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구미 재창조’를 염원하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혁신과 도전, 그리고 성과를 앞세워 쉼 없이 달려왔다”며 “과연 구미에서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하나둘 현실로 바뀌는 과정을 지켜보며 ‘하면 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그는 기초지자체 최초로 개최한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의 성공과 ‘구미라면축제’를 비롯한 대표 축제에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한 성과를 언급하며 “구미가 산업도시를 넘어 문화와 낭만이 공존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반도체·방산 기업의 잇단 입주와 글로벌 브랜드 호텔, 문화선도산단 유치로 침체됐던 산업단지가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55년 만에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것은 신공항 시대 배후도시로 나아가는 본격적인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 모든 변화와 성과는 41만 구미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연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오늘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여러 ‘K’의 중심에 구미가 있다”며 “구미라면축제는 K컬처의 한 축을 이루고, 한화시스템·LIG넥스원 등 방산기업은 K방산의 중심을 삼성·SK·LG 등은 K산업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성과와 자부심을 2026년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새해 시정 방향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혁신으로 새희망 구미’를 제시하며, 민생경제 안정과 체감 행정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쓰레기 수거 방식·도로 정비 시스템·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해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축제와 행사는 지역 상권과 더욱 연계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아울러 ‘시립갤러리’와 ‘구미산업화역사관’ 조성을 통해 문화도시에 걸맞은 미술관·박물관 인프라를 구축하고, 권역별 도서관과 스포츠 시설 확충으로 일상이 낭만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화선도산단 조성에도 속도를 내 청년들이 돌아오고 머물며 일하고 싶은 미래형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고, 100만 축제도시를 넘어 체류형 관광을 기반으로 한 500만 국제교류·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출산·육아·청장년·노년까지 전 생애가 행복한 도시를 위해 강서육아종합센터, 다자녀가정 큰 집 마련 지원사업, 50+센터 운영, 강동노인종합복지관 건립 등 맞춤형 복지 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가속화하고,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를 계기로 농업의 첨단 산업화를 이뤄 산업과 농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에서 멈추지 않고 구미~신공항 철도와 동구미역 추진을 통해 대경권 광역교통 네트워크를 완성하겠다”며 “구미를 신공항 시대 대한민국의 핵심 거점이자 세계로 연결되는 국제교류·첨단산업 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수도권 중심 정책과 인구 감소 등 어려운 과제가 놓여 있지만,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 온 구미의 저력과 혁신, 도전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병오년 새해, 시민 여러분 가정마다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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