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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4차 발사 성공에 대해 “대한민국 우주 개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순간이었다”며 “글로벌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 누리호 발사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새벽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실용 위성을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자랑스러운 우리의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적었다.
누리호 4호기는 이날 오전 1시13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탑재한 위성 13기를 모두 우주 공간의 목표 궤도에 옮기는 데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전 2시40분 브리핑을 통해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위성을 고도 600㎞ 부근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분리·안착시켰다”며 4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밤낮없이 힘을 다해주신 연구진과 관련 산업 종사자분들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멈출 줄 모르는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우주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여러분이 참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어 “발사가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고흥 지역 주민분들과 군인, 경찰, 소방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4차 발사는 민간 기업이 발사체 개발과 제작, 운용 전 과정에 참여해 성공시킨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이번 4차 발사는 민간 기업이 발사체 제작부터 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성공을 이끌어 낸 첫 사례”라며 “우리 과학기술의 자립을 증명해 낸 만큼, 미래 세대가 더 큰 가능성을 향해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누리호 4호기에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비롯해 초소형 위성(큐브위성) 12기가 실렸다. 이들 위성은 내비게이션, 항공기 운항, 자율주행차 등의 위치 오차를 줄이는 정밀 측위, 우주 자기장 측정과 우주 환경 관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과학기술계 안팎에선 “국가와 정부 기관이 주도하는 ‘올드 스페이스(Old Space)’에서 벗어나,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로 본격 진입하게 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며 “과학기술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과학기술인들이 자유롭고 당당하게 혁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여러분이 열어갈 빛나는 미래와 무한한 가능성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을 약속드린다. 오늘의 성공을 바탕으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대한민국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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