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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바쁘고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에서 우리가 나무를 인지하는 순간들이 있다. 마음이 힘들 때, 육체적으로 쉼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단단한 내가 되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을 때 한숨을 내쉬며 내다보던 창밖에서 늘 그 자리에 묵묵히 존재하는 나무를 보게 된다.
신간 ‘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나무 59종의 지혜를 소개한다.
책은 다양한 나무들의 생태적 특성을 인생의 지혜에 대입하면서 삶의 순간마다 흔들리는 현대인들에게 깊고 단단한 메시지를 전한다.
예컨대 서어나무에서는 진정으로 나답게 살아가는 일을 배우고, 세쿼이아에서는 자신의 한계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멈출 줄 아는 태도를, 잎갈나무에서는 고요하게 기다리는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책은 강기슭을 안정적으로 다지는 버드나무처럼 자기돌봄은 ‘삶의 터전을 돌보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왕벚나무처럼 눈앞에 빛나는 ‘지금 이 순간을 오롯이’ 누리며 매 순간 충만하게 살아가라고 조언한다.
성글게 펼쳐진 수관 사이로 다른 식물을 자라게 하는 ‘물푸레나무’ 이야기를 하면서 ‘누구에게나 장점이 있다’고 어깨를 토닥인다.
4억 년이라는 시간을 살아가는 동안 나무들이 품어 온 오래된 지혜는 속도와 경쟁, 획일적인 삶을 강요받는 현대인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책은 ‘나무’를 말하지만 사실은 독자의 인생에 더 관심이 많다.
출판사 관계자는 “나무가 울창한 숲속으로 당장에 떠나지 못할 거라면 이 책이 당신에게 나무가 내뿜는 신선한 산소사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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