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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됐다. 릴리의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 2mg)가 만 2세 이상 소아 환자에게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으면서 의료 현장과 환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스카이데일리가 취재한 결과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와 보호자, 처방 의사 모두가 이번 급여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 아토피는 여전히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으로 꼽힌다. 특히 주사 공포증을 겪는 소아 환자가 많은 만큼 복용이 편리한 경구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올루미언트가 만 2세 이상 소아 환자에게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게 되면서 치료 옵션이 한층 다양화됐다. 기존에는 이 연령대의 소아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연고제 2종과 경구제 1종에 불과했다. 이번 급여 확대를 통해 경구제는 기존 1종에서 2종으로 늘었으며 업계는 이를 ‘작지만 구조적으로 중요한 변화’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숫자로 보면 미미해 보일 수 있으나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소아 환자의 치료 전략에 있어 혁명적인 발전이다”고 설명했다.
올루미언트는 정제 복용이 어려운 소아를 위해 소량의 물(5~10ml)에 녹여 복용할 수 있도록 허가돼 복약 순응도 및 편의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릴리 측은 “가려움증 개선은 물론 수면 부족 해소 등 전반적인 삶의 질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이번 급여 확대에 대해 “국내 최초 경구 JAK 억제제의 소아 급여 적용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정책적 전환점”이라며 “의료 자원의 선순환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적 진전이다”고 강조했다.
릴리 면역사업부는 “건선 아토피피부염, 원형탈모 등 면역질환 영역에서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약제 개발과 임상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며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겪는 질병 부담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이들 연령대까지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안전성과 유효성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 전문의는 “주사 치료에 거부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많아 치료 지속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번 급여 확대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치료전략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보호자들 역시 “주사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줄어 안심된다” “복약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토피 환자단체는 “이번 급여 확대는 소아 중증 아토피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진전이다”며 “급여 조건이 일부 제한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환아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 완화도 검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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