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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5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전월(101.8)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1년 6월(111.1)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은행은 이번 심리지수 상승 배경으로 총선을 거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되고,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및 새 경제팀의 정책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세부적으로는 향후 경기전망CSI가 16포인트 올라 107을 기록했고, 현재경기판단CSI 역시 11포인트 상승해 74를 나타냈다. 이는 소비 회복 조짐과 맞물려 경기 인식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눈에 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며 주택가격전망CSI는 9포인트 상승한 120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0월(12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전월보다 0.2%p 낮아졌다. 3년 후와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각각 2.4%로, 모두 0.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격 하락세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생활형편전망(101), 가계수입전망(102), 소비지출전망(110), 취업기회전망(100) 등 주요 구성지수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금리수준전망CSI는 6포인트 하락한 87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했다.
이번 지수 상승은 전반적인 소비자 심리 개선을 시사하지만, 한국은행은 심리지수는 기대심리에 기반한 것으로, 실물경제로의 전이 여부는 향후 지표와 정책 환경을 함께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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