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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의 글로벌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에너지기업 타카(TAQA)가 최근 GS이니마 측에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매각 협상이 임박한 분위기다. 인수 규모는 약 1조3000억 원대 규모로 알려졌다.
타카는 UAE 정부가 75.1%의 지분을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에너지와 수자원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아부다비 증권거래소 상장사다. GS이니마와는 2023년 UAE에서 약 9200억 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사업을 함께 수주한 바 있어 인수 후 시너지도 기대된다.
GS이니마는 스페인, 브라질, 미국, 멕시코 등지에서 해수담수화 및 상하수도 사업을 영위하며 성장한 수처리 전문 기업으로 자산 규모는 1조8000억 원 수준에 달한다. 이니마는 원래 스페인에서 1955년에 설립된 회사로 해수담수화(역삼투압 방식), 하·폐수 처리, 상하수도 운영 등 물 관련 사업을 했다.
GS건설이 2011년 인수했으며 허윤홍 대표가 주도했던 핵심 글로벌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GS건설은 2023년 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로 5000억 원대 손실을 기록하며 재무 부담이 커졌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우량 자회사인 GS이니마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유력 인수 후보로는 캐나다 연기금(CDPQ)과 타카가 거론됐으나 이번 제안서 제출로 타카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GS건설 관계자는 “타카와는 작년부터 협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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