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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출마 선언 과정에서 손가락에 쓴 글씨를 두고 주술 논란에 휩싸였다가 해프닝으로 끝났다. 안 의원 측은 해당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9일 안 의원 측은 안 의원 손가락에 써진 여섯 글자가 ‘이효진 원광大(대)’라고 밝혔다. 안 의원 측은 “이효진 대변인 소개를 위해 잠시 적어둔 것”이라고 했다.
청주MBC 아나운서 출신인 이 대변인은 현재 원광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안 의원은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네 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대변인이 사회를 맡았다. 안 의원은 “윤석열정권의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는 것은 반성과 혁신을 기본으로 국민 통합에 나서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언론 카메라에는 안 의원 왼손 검지에 적힌 여섯 글자가 포착됐다. 이후 첫 세 글자는 사람 이름이고 마지막 글자는 한자 ‘大’라는 추정이 나왔다. 온라인상에서는 주술적 의미가 담긴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안 의원은 2012년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추진 도중 자진 중도하차했다.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대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득표율 21.41%를 기록했다. 2022년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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