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주(7∼11일)에는 고용 동향과 가계부채·수출입 성적·국가 재정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일제히 공개된다. 최근 경기 흐름과 가계 재정 건전성·산업별 고용 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통계청은 9일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전체 취업자 수는 올해 1월과 2월 두 달 연속 10만명대 증가 폭을 기록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8개월·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청년층 고용지표 등 세부 항목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같은 날 금융당국은 3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동향을 공개한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 강화 속에 전달 대비 감소세로 전환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2월에는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등 부동산 규제 완화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4조3000억 원 확대된 바 있다. 금융당국은 토허제 해제나 재지정 및 풍선효과 가능성이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어 이번 달 가계대출 추이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8일에는 2024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가 발표된다. 지난해 말 기준 국가부채와 재정수지 등 정부의 살림살이 상태가 공개된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2월 국제수지(잠정)를 내놓는다. 앞서 1월 경상수지는 29억4000만 달러(약 4조2600억 원) 흑자로 집계됐으나 직전 지난해 12월(123억7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 특히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9.1%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 폭이 줄어든 점이 2월에도 이어졌을지 관심이 모인다.
경기 진단 지표도 잇따라 발표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3월 경제동향’을, 11일에는 기획재정부의 경기 진단을 담은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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