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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440] ‘깜냥’ 이야기
최태호 필진페이지 + 입력 2025-04-09 06:20:00
▲ 최태호 중부대 한국어학과 명예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늘부터는 우리말의 의미를 살펴보기로 한다. 우선 깜냥이라는 단어를 보자. ‘어떤 일을 가늠해 보아 해낼 만한 능력을 이르는 말이다. 옛날 사전을 보면 일을 가늠 보아 해낼 만한 능력이라고 풀어 놓았다. 그렇다면 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가 하고 유추할 수 있다.
 
은 본바탕이 될 만한 물체라는 뜻이다. ‘은 한자어 량()이 변한 말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풀어 말하면 본래 바탕을 이루고 있는 양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참조) 그러므로 스스로 헤아릴 수 있는 능력이라는 의미로 확장되어 정착한 것이다. 흔히 쓰는 깜냥껏’ ‘깜냥깜냥’이란 말있는 힘을 다하여라는 뜻이다.
 
깜냥의 예문을 몇 가지 보자
 
집안일은 통 해 본 적도 없는 나이지만 깜냥대로 어머니께서 하시는 일을 거들어 드렸다.” 
노약자와 병든 사람을 제하고는 저마다 깜냥대로 쉬운 노동은 할 수 있겠지요.” 
 
깜냥대로 사는 것이 옳은 일인 줄 알지만 사람들은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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