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정치권을 둘러싼 국제 정세 속에서 눈에 띄는 사실 하나는, 보수우파가 외교 무대에서 사실상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치밀한 전략과 장기적 관점에서 미국의 양당 정치 모두를 겨냥한 외교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같은 대비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에게 깊은 우려를 안긴다.
나는 오래 전부터 트럼피즘의 전략적 가치와 부정선거 문제의 중대성에 주목해 왔다. 2023년 1월·6월 한국에서 관련 포럼을 직접 개최했던 것도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자 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재집권에 성공했지만, 한국 보수 우파 지도부는 여전히 트럼프의 반중(反中) 관세 정책에 반대하거나, 부정선거 이슈를 제기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외면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남한을 포기하고 북한과의 전략적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믿기 어렵지만 지금 한국 보수의 외교적 실종은 이런 의혹을 자초할 정도로 심각하다.
치밀한 더불어민주당의 외교 전략
민주당은 오래 전부터 미국 내 진보 세력뿐 아니라, 공화당 내 트럼프 진영까지 염두에 둔 전략을 병행해왔다.
1. 5·18과 4.3 사건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고 미국 국무부에 청원까지 접수했다.
2. 이재명 대표는 트럼프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공언하며 외교적 이미지 형성에 주력했다.
3.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통해 한국 민주주의 서사를 국제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4. 미국 내 민주당 인사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법안’을 재발의하며 의회 내 협력도 공고히 해가고 있다.
5. 심지어 2025년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금된 시기에는 미국 국무부 특사가 파견되어 이재명·박선원·김민석 세력과의 접촉 정황까지 포착되었다. 이는 외교력의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 보수의 자충수와 외교 실패
보수우파는 정작 자당(自黨) 출신 대통령의 탄핵에 동조했고, 그 책임자들이 여전히 지도부에 포진해 있다. 부정선거 의혹이 명백한 부산 교육감 선거에서도, 투표 결과(우파 23% vs 좌파 77%)에 침묵으로 일관한다. 후보들은 선관위 지침에 따라 각서를 쓰고, 공정한 경선이 아닌 위임 선출에 의존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트럼프와의 외교적 연결을 시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재명이 조기 대선을 통해 대권을 노리는 상황에서 보수진영은 그 흐름에 휩쓸려 스스로의 명분과 방향성을 상실하고 있다.
트럼프의 기여와 한국 보수가 취할 길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여러 차례 한국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왔다. 부정선거 수사를 공식화하고 수개표 행정명령을 내렸다. 중국의 선거 개입을 차단하고 한국 선관위에 대한 국제 조사를 개시하였다. 강릉항 마약 밀수 사건 수사에 미국 FBI가 협조하여 대규모 범죄 조직 수사에 진전을 보였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145% 관세 부과, 코로나19 책임론 공론화 등 글로벌 안보와 정의 실현을 위한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왜 한국 보수는 트럼프에게 외교적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는가? 왜 침묵하는가?
지금 필요한 외교적 행동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 총리는 황교안 전 총리 등 신뢰할 수 있는 외교 인사들과 함께 즉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 그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
A. 이재명의 대북 송금(8백만 달러) 문제를 국제 사회에 고발
B. 중국의 한국 선거 개입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 설명
C. 한미동맹 강화 및 관세 협상 의지 표명
트럼프는 자국 문제로도 분주하다. 한국 보수가 먼저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는 더 이상 한국을 전략적 우선 순위에 두지 않을 것이다. “우는 아이에게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처럼 한국 보수가 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트럼프는 지금 하늘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 우리가 그 열쇠를 손에 넣지 못한다면 보수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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