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언론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시 보여줬던 '오방신공'을 시전 중이다. '이재명 일병 구하기'인지 북한의 지령에 의한 것인지 알 길은 없지만 '명백한 가짜뉴스'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예편 후 점집을 하고 있다. 노 전 사령관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12.3계엄을 사전 공모했다는 의혹이 있다.
이를 천공과 건진법사를 엮어 ‘계엄 날짜를 점집에서 받은 것 아닌가’라는 추측성 보도를 하고 있다. 이후 대통령 주변에 유독 무속인이 많다고 하면서 대통령을 비정상인 프레임에 가두는 술수를 부리고 있다.
이처럼 한가지의 팩트에다 기자의 ‘뇌피셜’과 ‘정체불명 또는 수사 상황 브리핑’이라는 미확인 정보를 섞어서 추론을 사실로 믿게 만드는 기술이 '오방신공'이다.
이 신공이 처음 등장한 시기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었다. 취임 후 박 대통령은 ‘희망이 열리는 나무’ 제막식에서 국민이 담은 염원이 담긴 복주머니를 열어서 뜻을 전달받는 행사를 가졌다.
그런데 탄핵 국면에 접어들자 여기서 최순실이 한복을 해다 주었다는 사실과 이 복주머니가 오방주머니이고 박 대통령은 샤머니즘 신봉자로 연결된다. 그리고 오방주머니는 ‘박근혜·최순실 경제공동체’란 터무니없는 법적 해석을 만들어 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장동 몸통'이란 뉴스는 오방신공의 정점을 찍은 대표적인 가짜뉴스다. 대선 후 반성문도 썼던 mbc, jtbc, 중앙일보가 또 윤석열 대통령 탄핵국면이 오자 신공을 부리는 선봉에 서 있다. 극좌 유듀버들은 어김없이 이를 퍼 나르고 있다.
이들은 왜 이런 무리수를 두면서 사생결단을 하는 것일까? 종북좌파인 민주노총이 떠드는 구국의 횃불·민중민주주의를 따르는 건지 알 길은 없지만 ‘언론이길 포기했다’라는 생각은 든다.
그 이유를 김어준과 민주당의 ‘요사스러운 주종 관계’에서 찾는 이들이 꽤 있다.
이들의 주장은 최근 김어준의 국회 발언을 폄훼했던 민주당 의원들이 서둘러 김어준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는 비유적 표현에서 출발한다.
‘민주당 의원들이 김어준에게 설설 기는 이유가 뭘까’란 질문으로 이어지면서 계엄군이 '여론조사 꽃'을 찾아간 이유와 연결 짓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에는 유권자들 정보(전화번호·주민번호 등)와 투표정보가 있다. 이것이 유출되면 누군가는 유권자 개개인의 투표 성향을 분석할 수 있는 빅 데이타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선관위 서버의 보안 문제와 직결된다.
선관위는 여론조사기관의 요구에 따라 모집단을 넘겨주는데, 선관위가 이 모집단을 조작하면, 예를 들어 특정 정치집단에 투표한 사람 수를 모집단에 많이 포함시켜서 여론조사기관에 주면, 여론조사 기관이 성실하게 조사해도 왜곡된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여론조사가 조작되면, 언론을 타면서 왜곡된 결괏값 영향으로 실제 여론이 바뀌게 된다. 에이 설마. “그래서 확인해 보자는 것이다”로 매듭지었다.
선관위 연수원에 계엄군이 간 날, 거기에는 90명의 민간인이 있었다고 한다. 선관위 주장으로는 당시 연수원에 있었던 사람들은 대부분 선관위 직원이었고 일반인들이 10명 정도가 있었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팩트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10여 명이 있었다고 한다. 이 중국인들은 현재 어디에 있는지 파악이 안 된다고 한다. 이 뉴스는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만약 이 뉴스가 사실이라면 국정원의 사설 공작조가 개입한 부정선거 조직 중 하나일 수 있다.
이런 뉴스를 몇몇 언론들이 받아쓰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사실로 믿게 된다. 지금 예로 든 것은 ‘오방신공’의 중급 단계에 불과하지만, 고급 단계로 올라가면 가짜 팩트가 붙으면서 파급력은 수십배로 커진다.
계엄을 선포했다고 다음 날부터 대통령에게 내란수괴라 칭한 자들은 ‘오방신공’ 예찬론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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