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4º
미세먼지 좋음
수원 25.8º
미세먼지 보통
강릉 23.2º
미세먼지 보통
여수 28.5º
미세먼지 보통
 헤드셋 비전 프로가 눈에 띄는 판매량 부진...'))
애플의 혼합 협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눈에 띄는 판매량 부진을 겪고 있다. 주된 이유로는 콘텐츠 부족과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 지목됐다.
14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내 비전 프로 판매량이 17만 대로 나타났다. 출시 초기에는 30만~40만 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 것과 비교해 크게 부족한 수치다. 여기에 3분기 판매량은 2만~3만 대로 예상돼 급격하게 하락 중이다.
비전 프로 중고 거래 가격 또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애플 케어 플러스가 포함된 1TB 용량 비전 프로는 출시 초기 중고 시장에서 구입가 5000달러를 넘는 가격으로 거래됐으나 최근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3200달러에 거래된 사례가 발견돼 인기 하락을 뒷받침하고 있다.
확고한 팬덤을 보유한 애플이 MR 기기 시장에 뛰어들면서 판매 흥행과 MR 기기 시장 전체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으나 애플도 MR 기기 시장을 살려내지 못하면서 MR 기기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상황이다.
비전 프로 판매가 부진한 이유로는 MR 기기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콘텐츠 부족이 꼽힌다. 비전 프로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수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000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현재 MR 헤드셋을 개발 중인 삼성과 애플 역시 제품 출시보다는 MR 생태계 활성화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역시 MR 헤드셋 구매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더욱 확보하지 않는다면 다음 제품 또한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얻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가격 또한 판매 부진 요인으로 지목됐다. IDC는 현재 비전 프로 가격인 3500달러의 반값 수준의 MR 헤드셋이 나와야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또한 저가형 MR 헤드셋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찍이 MR 헤드셋 시장에 진출했던 메타 역시 올해 8월 개발 중이던 프리미엄급 MR 헤드셋 ‘라 졸라’ 개발을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MR 헤드셋 시장을 노리는 빅테크 기업의 대다수가 고가형 MR 헤드셋보다는 저가형 제품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