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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희망퇴직에 대해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현재 회사가 현재 벌거벗은 임금님과 간신들이 난무하는 회사라고 비유하며 경영진의 자기 분석과 반성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26일 이마트 경영진에게 책임경영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마트 노조는 “신세계를 국내 11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마트 사워들이 이제 패잔병 취급을 받고 있다”며 “열거하기도 힘든 사업과 투자 실패가 시킨 대로 일한 사원과 뜬구름같은 미사여구를 믿은 주주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한채양 대표가 2023년 9월 선임된 뒤 미래에 대한 뚜렷한 비전 없이 인건비 절감 외의 대책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현장의 업무 형태에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마트는 25일부터 사내 게시판을 통해 희망퇴직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마트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경영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마트의 영업이익 하락의 원인으로는 2021년 진행한 지마켓과 SCK컴퍼니(스타벅스) 인수도 거론된다. 이마트는 2023년 말 기준 PPA 상각비(M&A 과정에서 지불하는 웃돈의 무형자산을 감가상각하는 것) 약 400억 원이 발생했으며 스타벅스와 지마켓 인수 후의 실적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마트가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경영진의 실책을 직원들이 책임지는 모양새가 된 만큼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 노조는 성명문에서 이마트 경영진에게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전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희망퇴직으로 직원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요구가 있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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