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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제70주년을 맞아 13일 단행된 특별사면 대상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인사 14명이 포함된 데 대해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여당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반면 야당은 "유감"을 표명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현안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이번 특별사면이 법질서 확립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견지하면서도 ‘국민 대통합’과 ‘경제 살리기’를 위한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특별 사면이 경제 회복의 계기가 되고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대상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철저한 자기반성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경제 살리기를 명분으로 최태원 SK 회장 등 경제인 14명의 사면을 단행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대기업 지배주주, 경영자의 중대범죄에 대해서는 사면권 행사를 엄격하게 제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면에는 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공정거래를 위반한 건설사 대표는 물론, 횡령·배임·분식회계와 같은 비리 총수도 포함돼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4대강사업과 용산재개발, 강정해군기지건설 같이 정부가 민주적이지 못한 절차로 강행해왔던 대형 국책 사업으로 인해 발생한 상처를 이번 사면을 통해 치유해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오늘 사면이 정부 국책 사업으로 발생한 국민적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지 못한 사면이 된 점에 대해서도 아울러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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